[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21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입장 발표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수장학회는 군사쿠데타 세력이 강탈한 장물"이라며 "정수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은 장학금 수혜자들의 명예를 생각한다면 저런 태도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수장학회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과거사에 대해 정확한 인식과 그에 기반한 사죄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정수장학회로부터 박 후보가 받았던 모든 특전과 특혜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 등 박근혜의 측근 이사들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그런 기반 위에서 김지태 회장의 유족 등에 대한 피해를 배상하고 정수장학회의 사회적 환원을 모색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 "정수장학회는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공익재단이며, 어떠한 정치활동도 하지 않는 순수한 장학재단"이라면서 "이사진이 부정부패와 관련돼 있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하겠지만 설립자와 가깝다는 이유로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펀드출자자와의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정수장학회는 어쨌든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 거기에는 원소유주의 동의까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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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