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 참석
돈 푸는 데 한계 있고 미래세대에 부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정부는 일단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가장 먼저 물가를 안정시키고, 그다음에 규제 완화로 기업 의욕을 고취하고, 수출 및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통해서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3.10.22 yym58@newspim.com |
김 실장은 "과거에는 민생이 어려울 때 아주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푸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국가, 가계, 기업 모두 빚이 너무 많아졌다. 그래서 돈을 푸는 데도 한계가 있고, 오히려 나중에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에 대해 "대한민국 1호 세일즈맨으로서 투자유치와 수출 촉진에 세심한 준비를 많이 하셨고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거듭 언급하며 "오늘 당정이 정례화되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민생으로 들어가서 서민 어려움을 같이 챙기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야당도 같이 민생 회복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의 정쟁성 현수막 철거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국민도 매우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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