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정섬길 전북 전주시의원은 27일 "전주로 들어서는 대표 관문인 동전주·서전주·전주 IC인근 외곽 도로가 야간에 어둡고 썰렁한 기운이 돌고 있다"며 "도로의 조도개선은 운전자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시민들의 생활안전과 범죄예방 차원에서 꼭 필요하며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정부의 'LED 조명 2060 계획'에 따라 도로조명, 투광조명 등 실외조명을 포함한 실내조명을 지난해까지 100% LED로 교체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저조한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정섬길 전주시의원[사진=뉴스핌DB] 2022.03.27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전주지역은 가로·보안·터널 등이 총 5만1539개가 있고 이중 LED 등은 1만2268개로 약 23% 정도이다"며 "아직도 3만9271개가 할로겐, 나트륨, 삼파장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속도로에서 전주시로의 진입 구간 가로등 설치 현황은 동전주IC 전진로의 경우 LED 등 기구 34개 교체 공사가 완료되고 전주IC 반월교차로의 경우 올해 LED 등 기구로 100개 교체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면서 "그러나 서전주IC 콩쥐팥쥐로는 여전히 일반가로등 30개가 설치돼 도로 환경이 어둡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전주시도 매년 도로의 조도 환경을 개선하고자 LED 가로등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지만 해마다 막대한 예산투입과 잦은 민원으로 고충을 앓고 있다"며 "공공조명 LED 가로등 전면 교체 정책과 외곽지역 가로등 확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시의 경우 교체가 필요한 3만9271개를 기준으로, LED 가로등 기구 교체공사비가 1개당 100만원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총 400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예산 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민간자본을 선 투입해 분할상환 한다면 효율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창원시의 경우 가로등 교체 실시설계비, 유지관리비, 각종 시스템 비용과 LED 가로등, 조명 조도 제어장치 등 총 199억원을 SK텔레콤에서 선 투입 완공한 뒤 매년 절감되는 30억 원을 7년간 분할상환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기존 광원을 LED 전구로 전면교체하는 공공조명 정책은 현실적인 예산 문제를 넘어 전주시 스마트 그리드 시티(Smart Grid City) 고효율 및 그린에너지 정책과도 부합한다"며 "더 나아가 도시 외곽지역과 방범 취약지역까지 조도 개선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검토와 실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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