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임진왜란 당시 전주가 지켜낸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부산기록원에 보관돼 있다"며 "전주시민의 자부심인 조선왕조실록을 반드시 찾는 문화재 반환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조선왕조실록이 부산기록원에 보관돼 있는 것은 우리나라 유산이 프랑스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며 "그 문화재가 제대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예술적인 의미가 분명히 부여될 수 있는 곳에 놓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사진=이중선 캠프] 2022.03.23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조선왕조실록 전주로의 반환은 단순히 문화재를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는 것을 넘어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정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며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그것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는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내 '문화재지킴이날' 제정의 배경이 됐던 도시이다"며 "시민의 운동으로 지난 2008년 태조어진을 전주로 반환받았고 조선왕조실록 역시 전주의 힘을 모은다면 전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조선왕조실록은 반드시 기록의 고향 터인 전주로의 반환운동을 펼쳐 전주시민의 큰 자부심이 되게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실감콘텐츠를 비롯한 각종 관련 산업의 견인은 물론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기점을 만들어 세계기록유산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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