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 부동산거래조사단은 전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부동산거래조사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1만3058건으로 집계돼 지난 2020년 1만6426건보다 20.5% 감소한 수치이다.
아파트 건설현장[사진=뉴스핌DB] 2022.02.25 obliviate12@newspim.com |
이는 전주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금리 인상의 영향 등으로 부동산 구매심리가 식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전주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2020년 12월 17일 전후를 비교하면 2020년 12월 2131건이었던 거래량이 불과 한 달 후인 2021년 1월 890건으로 41.7% 급감했다.
이어 지난해 9월까지 월평균 1000~1200건대를 유지하던 전주지역 거래량은 기준금리 인상 등 집값 둔화 분위기가 감지된 지난해 10월 991건으로 하락했다. 이후 11월 909건, 12월 694건, 2022년 1월 647건으로 4개월 연속 하락 추세를 보인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1월 전북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9로 지난해 9월(143.3)보다 31.4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지수는 집값 상승 기대감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의 숫자로 지수화하며, 통상적으로 95~114 사이 수치는 보합 국면으로 분석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전주와 달리 군산과 익산의 경우는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각각 전년대비 5709건에서 7708건으로 23.9%, 5109건에서 5480건으로 7.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는 지난 2020년 에코시티·혁신도시·효천지구·만성지구 등 신도심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외지 투기세력 유입과 함께 실거주자들의 추격 매수가 붙으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으며, 같은 해 12월 17일 전북 최초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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