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조용식 익산시장 출마예정자는 15일 익산시청에서 "최근 익산시 아파트 분양가가 전주·군산보다 높고 고분양가 행진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동의를 얻고 협약을 체결해 900만원대 아파트 분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조 출마예정자는 "익산시는 지난 2010년 모현 배산지구 택지 개발을 끝으로 10년이 넘도록 주택 공급정책도 손보지 않고 수수방관했다"면서 "이제와 갑자기 민간업자들에게 아파트 신축 허가를 남발하면서 적절한 분양가를 통제조차 않고 그 모든 물량을 민간영역에 몰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15일 조용식 익산시장 출마예정자가 아파트 분양가 관련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02.15 obliviate12@newspim.com |
또한 "익산시민들이 원망과 불만을 가지고 있는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의 경우 멀쩡한 숲을 밀어버리고 새 숲을 조성하는 일도 기가 막히지만 공원조성 비용까지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며 "고분양가 아파트가 등장하게 설계돼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렇듯 익산에서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같은 일이 자행되고 있다"며 "시민들을 바보로 알거나 어떤 흑막 속 밀착이 있는 것인지 합리적인 의심을 아니 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은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과 이익 6000억원을 환수하는 협약을 체결해 환수했다"며 "하지만 익산시는 추가로 협상해 초과이익 부분에 대해 100% 무상기부토록 사업계획서에 추가 반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부연했다.
조 출마예정자는 "익산시장에 당선되면 익산지역 아파트 가격을 900만원대로 분양하겠다"며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공급계획인 2만9000세대 중 분양이 완료된 아파트는 전문가들과 TF를 구성해 업체에게는 합리적 이익을 보장하고 초과이익은 환수해 입주자에게 돌려주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허가를 진행 중인 아파트 9000세대와 추가 계획을 하고 있는 8000세대 아파트를 즉각 중지 및 보류 조치해 재검토하겠다"면서 "수요와 공급을 담당하는 공영개발사업단을 신설해 수요와 공급을 면밀히 조사 후 공원과 택지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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