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사업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정원의 숲'을 내달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주시는 정원의 숲의 밑그림을 완성해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야구장 옆 청소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 부지 약 8000㎡에 조성한다.
시민의 숲 조감도[사진=뉴스핌DB] 2022.02.10 obliviate12@newspim.com |
정원의 숲 전체 공간은 크게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풍경 담은 정원은 시민의 숲 전체를 엮을 강한 축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들판정원과 거울연못, 바닥분수, 돌담길 등이 조성된다.
또 풍경 담은 정원과 맞닿은 초화언덕 숲은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숲으로 조성되며 비의 정원, 언덕이 있는 가든, 가로수길, 보라 정원 등으로 채워진다.
마당 품은 길은 종합경기장 야구장에 조성되는 예술의 숲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하얀 정원, 언덕길, 너른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날 최종보고회를 갖고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민의 숲 1963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원의 숲 설계안은 전주의 시간과 시민들의 추억이 켜켜이 쌓인 이곳을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정원의 숲 외에 현재 예술의 숲과 마이스의 숲을 조성하기 위한 절차도 이행 중이다.
또한 야구장 본부석 자리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의 경우 자체 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다.
종합경기장 우측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사업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 오는 6월 지방선거 전주시장 입지자들이 전주시의 방침과 배치되는 의견이 많아 7월 이후 결정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