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뉴스핌] 김진호·이형섭·남경문·고성철·김정모 = 10월의 마지막 주말, 울긋불긋 무르익은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 위한 인파로 전국이 북적였다.
무릉계곡을 찾는 사람들.[사진=이형섭 기자] |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두타산 무릉계곡과 삼화사에는 주말에만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삼화사에서 개최된 국행수륙대제 의식과 무릉계곡의 단풍을 구경하기 위한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도 속초 설악산과 전라북도 무주군의 덕유산 단풍도 이번 주말 절정을 이뤄 등산객들의 발길을 유혹했다.
서울 도심에선 비가 그친 뒤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왔지만, 단풍을 즐기기 위한 가족, 친구, 연인들이 단풍길 산책에 나섰다.
다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남산 등에는 단풍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고, 삼청동길, 덕수궁길 등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산책길에는 늦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연인들이 가득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4회 부산불꽃축제[사진=부산시청]2018.10.27. |
부산의 가을 밤하늘은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수놓는 장관이 펼쳐졌다. 27일 열린 제14회 부산 불꽃 축제 행사가 열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부산시 집계 약 111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단풍철을 맞아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며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도로도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437만대의 차량이 전국 고속도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약 4시간 58분이 소요됐다.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이보다 더 긴 5시간 20분이 걸렸다.
서울시민들의 단골 나들이 코스인 서울-주문진 방향 국도6호 서울 광진구 워커힐 방향에서 남양주시 덕소 팔당대교 미사리진입 구간은 이날 오전부터 밀려드는 차량으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경상북도에선 가을 축제가 풍성하게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경북 경주시에선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가 개최됐고, 경북 영주시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풍기인삼축제가 열려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사진=동해소방서] |
한편 나들이 인파가 몰리며 작은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강원도 삼척시 임원항에선 나들이를 나온 A씨(65세)가 테트라포드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에선 단풍놀이에 나선 등산객 두 명이 각각 낙상과 다리부상으로 산악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