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강화 아랑곳 않고 일부 지역 집값 천정부지"
"남북문제, 기대와 우려 교차..경제는 경제논리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장병완 평화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번 추석 민심을 두 가지로 요약했다. 하나는 집값 등 경제문제고 또 하나는 남북문제라는 전언이다.
장 원내대표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근로시간 단축, 걷잡을 수 없는 집값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연휴기간 만난 기업인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겹치면서 지역 중소기업 전체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고, 근로자들은 이 같은 정부기조에도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없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06 kilroy023@newspim.com |
또 "특히 치솟는 집값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며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연이은 정부 대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부 지역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며 지역별 상황과 실수요자 중심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지역민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고 말했다.
두 번째 관심사는 역시 남북문제였다. 그는 "남북문제에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며 "비핵화 등 전쟁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 경협을 통한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있는 반면 경제는 철저하게 경제적인 논리로 접근해야지 단순히 ‘평화가 경제를 견인한다’는 기대만으로는 경제회복이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상당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 원내대표는 "결국 지역민들은 남북문제에 대한 평화모드와 진전을 기대하면서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청을 높였다."며 "서울·경기지역을 위한 대책이 아닌 광주·전남 등 어느 지역이든 똑같이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경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번 추석 민심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최근 서울 집값 폭등과 관련해 공급가 원가공개, 분양가 상한제 등 제도적 개선책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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