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SK C&C는 30일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사내 SW 전문가 인증 제도'를 개발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SW관련 협회와 전문가 그룹 등과 함께 개발 중인 이 인증제도는 기술 직급 경력 등의 SW기술역량을 고려해 초급 중급 고급 3단계로 구분된다.

SK C&C는 지난해 고급 SW 전문가 인증 과정인 분석설계 시험을 개발하고 올해 초급 프로그래머 인증 과정으로 JAVA 등 프로그램 실제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 개발 역량 시험을 도입했다.

내년에는 중급 SW 엔지니어 인증 과정인 상세설계 시험을 개발해 초급에서 고급까지의 'SW 전문가 양성 로드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증시험은 SW엔지니어는 물론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PM(프로젝트 매니져)등 SW 엔지니어 직군에 해당하는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중국개발센터(GDC, Global Delivery Center)를 비롯한 인도법인 인력 등 국내외의 모든 글로벌 인력들도 함께 참여한다.

시험내용은 SK C&C 고유의 개발방법론인 SKPE(SK Product Engineering) 기반의 실전 모델링, CBD 개발방법론, 요구공학, 데이터 모델링, SW 테스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단순한 이론적 지식의 평가가 아니고 실제 프로젝트 과제를 제시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등의 실무위주의 평가가 이뤄진다.

SK C&C IT공학센터의 이종석 본부장은 "이번 SW인증시험제도를 통해 검증된 전문 인력을 프로젝트에 투입해 보다 양질의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 C&C는 임직원의 인증 시험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시험 과목 전 과정에 대한 오프라인 교육과정과 온라인 과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각 인증시험은 월평균 두차례 정도 진행된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소프트웨어 산업백서2008'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은 8만363명으로 적정 인력에 비해 1만1415명(12.4%)이 부족하다.